F5008 에러 원인 – 받을어음 대체조정계정 매핑 문제

안녕하세요, 아는형입니다.

오늘은 받을어음 전기처리를 하는 로직을 수정하다가 F5008 오류를 만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번 건은 회사 합병으로 신규 회사코드를 기존에 존재하는 프로그램에 같이 사용하기 위해 수정 중 터진 케이스인데,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꽤 재밌었어서(?)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신규 회사코드에서 받을어음 전기가 막히다

합병으로 신규 회사코드가 만들어졌고, 기존에 쓰던 받을어음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다가 이 회사코드에서도 쓸 수 있게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로직상으로는 다 맞게 고친 것 같았는데, 막상 전기처리를 돌리니 다음과 같은 오류가 뜨더군요.

F5008 – 계정유형 D 특별GL지시자 W 조정계정 11301010에 대한 특별 G/L 계정을 정의하지 않았습니다.

순간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분명 기존 회사코드에서는 멀쩡히 돌아가던 로직인데, 신규 회사코드에서만 이런 에러가 나니까요. 혹시 이 에러 보신 분 계신가요? 신규 회사코드나 신규 고객을 세팅할 때 종종 마주치는 유형의 에러라, 한번 정리해두면 나중에 또 써먹을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에러 메시지, 정확히 무슨 뜻일까

에러 메시지를 뜯어보면 이렇게 읽힙니다.

전기 키(Posting Key) 09를 써서 전표를 입력하는 상황인데, 09는 고객(계정유형 D) 대변, 그것도 특별G/L(Special G/L) 거래 전용 전기 키입니다. 여기에 특별G/L지시자(SGL Indicator) W가 붙어 있고, 이 전표가 걸린 고객의 조정계정(Reconciliation Account)이 11301010이라는 겁니다.

결국 메시지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조정계정 11301010 + 특별G/L지시자 W” 조합에 대해 실제로 전기될 대체 계정(특별G/L 계정)이 매핑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죠.

왜 대체 조정계정이라는 게 따로 필요한가

이 부분이 이해가 안 되면 에러 자체도 감이 잘 안 오실 텐데,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마스터에 조정계정이 110000(외상매출금)으로 잡혀 있다고 해보죠. 일반 매출 전표를 발생시키면

Dr. 고객 C1000       10,000,000
Cr. 매출              10,000,000

이렇게 입력되고, G/L에서는 고객계정에 걸린 조정계정 덕분에 자동으로

Dr. 110000 외상매출금  10,000,000
Cr. 매출              10,000,000

으로 대체되어 들어갑니다.

그런데 고객이 “현금으로 나중에 갚을게”가 아니라 어음을 발행해서 지급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회계적으로 더 이상 일반 외상매출금과 똑같이 취급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SAP은 받을어음을 Special G/L Transaction으로 따로 분리해서 관리합니다. 고객 마스터에 걸린 일반 조정계정을 그대로 쓰는 게 아니라, 받을어음 전용 대체 조정계정(Alternative Reconciliation Account)으로 자동 전기하는 방식입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갈라지는 겁니다.

  • 일반 매출채권 → 일반 고객 조정계정
  • 받을어음 → 받을어음 대체 조정계정

그리고 이 “조정계정별로 어떤 대체 계정을 쓸지”를 정의해두는 게 바로 IMG의 대체조정계정 설정 화면입니다.

관련 IMG 경로 확인하기

일단 특별G/L 거래의 대체조정계정을 다루는 설정이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이쪽이었습니다.

SPRO → SAP Reference IMG → 재무회계(Financial Accounting) → 채권 및 채무 회계(Accounts Receivable and Accounts Payable) → 비즈니스 트랜잭션(Business Transactions) → 선수금 수령(Down Payments Received) → 조정계정 정의(Define Reconciliation Accounts)
관련 트랜잭션 코드: OBXR  (SGL Indicator의 용도에 따라 정확한 T-code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화면을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니 특별 G/L 지시자 W 매핑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한번 막혔지요.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일반적인 특별G/L 거래가 아니라 받을어음(Bill of Exchange Receivable)이라는 좀 더 구체적인 거래 유형이었습니다. 예전에 FBZP에 Setting을 하면서 관련된 설정을 찾았던 기억이 있어 그래서 방향을 바꿔서 어음거래 쪽 IMG를 따로 찾아 들어갔고, 거기서 진짜 설정 화면을 찾았습니다.

재무회계 → 은행회계 → 비즈니스 트랜잭션 → 어음거래 → 받을어음 → 받을어음 전기 → 받을어음에 대한 대체조정계정 정의
Financial Accounting → Bank Accounting → Business Transactions → Bill of Exchange Transactions → Bill of Exchange Receivable → Post Bill of Exchange Receivable → Define Alternative Reconciliation Accounts for Bills of Exchange Receivable

이 설정 화면을 열어서 확인해보니, 그제야 원인이 딱 보이더군요. 계정유형 D, 특별G/L지시자 W 조합에서 조정계정 11301020에 대해서만 대체 계정 매핑이 되어 있었습니다. 유레카! 여기에 설정된 내역을 보니 해당 고객의 조정계정이 의심이 되어 확인을 해봤습니다.

진짜 원인: 고객 마스터 조정계정 값

그래서 FD02로 들어가서 해당 고객의 마스터를 열어봤습니다. 여기서 원인이 확실해졌습니다. 조정계정 필드에 11301010이 들어가 있었던 겁니다. IMG에는 11301020만 매핑되어 있는데, 고객 마스터는 11301010을 물고 있었으니 당연히 F5008이 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여기서 두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IMG에 11301010에 대한 매핑을 새로 추가하거나, 아니면 고객 마스터의 조정계정 값을 이미 매핑되어 있는 11301020으로 맞추거나. 이번 케이스는 신규로 셋업하는 고객이었고 기존 매핑 체계를 유지하는 Concept이었기에 그대로 따라가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FD02에서 고객의 조정계정 값을 11301010에서 11301020으로 변경하는 쪽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전기가 정상적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리하며

F5008 에러 자체는 메시지만 보면 뭔가 복잡한 설정 문제처럼 보이는데, 결국 따라가보면 “고객 마스터의 조정계정”과 “IMG에 매핑된 대체 조정계정”이 서로 안 맞아서 생기는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규 회사코드나 신규 고객을 셋업할 때는 특히, 기존에 잘 돌아가던 로직을 그대로 복붙했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이 두 군데를 꼭 같이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전자어음 관련해서 결제조건이나 AP 프로세스 쪽 이슈는 이전 글에서 다룬 적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삽질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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